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Library

“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미래형 도서관의 탄생”

사람들은 왜 독서실이나 도서관 열람실이 아닌 카페에서 공부할까요? 답답하고 좁은 독서실 대신 카페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즐기며 공부하는 ‘카공족'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간’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람들은 명확하게 구분된 기능적 공간이나 시간 중심의 효율적 사고에서 벗어나, 가치와 경험 중심의 감성적 사고를 지향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주고,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는 환경이 집중력은 물론,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교원대학교의 미래도서관을 디자인하면서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와 학생들의 삶의 패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 도서관을 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복합문화체험공간’이자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보공유 열람공간’으로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컨셉 아래 기본적으로 도서관이 갖춰야 할 자료 근접성, 관련성, 이용자의 동선 연결성 등을 고려하여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가구와 시설의 선택과 배치를 계획했습니다. 또, 미래를 겨냥해 유지 관리가 쉽고,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기능 변화에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모듈화 된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우리가 설계를 맡은 공간은 ‘인포 데스크’와 ‘휴게공간’, ‘정보검색실’, ‘멀티미디어실’로 나뉩니다.

먼저 도서관 1층에 들어서면 인포 데스크 공간이 보입니다. 인포 데스크의 뒤쪽 벽면에는 도서관을 상징하는 책들이 책장 가득 꽂혀 있습니다. 흰색의 책들 중앙에는 이와 대비되는 검은색으로 교원대학교의 로고를 표현했습니다. 도서관의 모든 이용자가 처음 마주하고, 또 수시로 지나치게 되는 공간이기에 교원대학교 미래도서관의 정체성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포 데스크의 좌측은 학생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입니다. 우리는 공원에서의 쉼을 닮은 체험적 요소들을 이 공간에 반영했습니다. 학생들은 나뭇잎 구조물 아래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기도 하고, 구릉 소파에 앉아 쉴 수도 있습니다. 자연에서 가져온 곡선의 파티션과 가구, 따스한 조명이 편안한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나무 패턴의 마감과 여백을 둔 공간이 복잡한 생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기존의 도서관 열람실과 달리, 교원대학교의 열람실에서는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특히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기능과 방식을 더해 차별화를 두고자 했습니다. 공간 곳곳에 높이와 너비가 다른 다양한 형태의 공간들을 배치해, 커뮤니티 인원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좁고 낮은 형태의 독립적 공간은 집에서의 체험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자신의 방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에서 학생들은 홀로 독서를 하고, 공부합니다. 공간에 들어가기 전 벽면에 있는 표찰은 마치 나만의 집에 들어가는 듯한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습 및 정보 검색 공간은 넓고 높은 파티션을 이용했습니다. 주변에는 여러 형태의 소파를 배치해 학생들이 다양한 네트워킹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멀티미디어 열람실에는 마치 영화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곳 안내데스크의 붉은 벽면에는 네온사인으로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CINEMA’를 표기했습니다. 1인 관람실부터 다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실까지 인원에 따라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중앙에 있는 대형 영상 관람실은 계단식 좌석에 앉아 영상을 관람하는 곳으로 실제 영화관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은 영상을 관람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열람실로도 사용될 수 있는 가변적인 공간입니다. 열람실의 주변에는 LP판을 감상하거나 디지털 북을 체험할 수 있는 영역을 마련했으며, 넓은 소파를 배치해 다양한 형태로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멀티미디어 마켓은 전자 자료들을 진열해 놓은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마켓의 체험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DVD, 음반 등의 콘텐츠를 직접 고르는 즐거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내부는 전체를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디지털 콘텐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외부에서 보기에도 이 공간을 쉽게 인지하는 효과를 냅니다.

우리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지적인 체험을 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그룹으로 책과 함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면서 쉼을 얻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목표로 하였던 쾌적성, 기능성, 독창성, 합리성을 만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정보공유 열람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다 하고,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즉,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머물고 싶은 공간, 모교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는 공간, 그리고 주변 시민들이 더불어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사람’ 중심의 휴먼 라이브러리, ‘감성’이 느껴지는 미래형 도서관을 직접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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