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tion : 434, Nambusunhwan-ro, Yangcheon-gu, Seoul
Size : 263㎡
Design Period : 2018.5 - 2018.9
Usage : Office
Involvement : Fundamental Plan, Construction
“정성을 다해 땀 흘려 키운 작물을 세상에 내놓는 농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사무실.
씨를 뿌리며 논밭을 일구는 사계절 농사의 과정을 이곳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농부는 땀과 정성으로 땅을 일구고, 성실함으로 작물을 가꾸어 결실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받은 프로젝트를 정성껏 디자인하여 세상에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이 농부의 일상과 매우 닮았다는 점에서 모티프를 찾았습니다.
먼저 농사의 상징을 대표하는 ‘비닐하우스’를 사무실 안에 설치해 공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공간의 목적에 따라 ‘설계 부서’, ‘시공 부서’, ‘라운지’로 나눠 총 3동의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농사의 과정에 대입하여 우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표현했고, 공간에 따라 어울리는 디자인 요소들을 사무실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래픽과 디스플레이 등의 요소에서 직접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해 우리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사무실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회사의 철학과 신념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즐겁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일하는 공간이 아닌 우리가 함께 ‘존재’하고 싶은 공간에 대해 고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우리의 깊은 고민과 창의적인 생각이 담긴 이 공간 안에서 앞으로도 농부의 마음으로 일을 대하고 그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일 때문에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고 자신의 꿈과 가치들을 잘 가꾸어 개인의 인생에서도 풍성한 열매들을 얻게되길 기원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클라이언트와 미래의 구성원들도 우리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된다면 창의적이고 성실한 농부들이 이곳에서 생명력 있는 가치들을 키워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공감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