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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cart Project
Season3

<리어카를 리폼하게 된 계기>
어두운 새벽 하얀 냉기를 내쉬며 누군가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자신의 몇 배나 되는 한 가득 짐들을 리어카에 싣고, 고물상으로 향하는 분들입니다. 리어카에서는 그 분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집니다. 세월 속에 리어카는 녹이 슬고, 낡아 허름해졌으며 바퀴는 삐그덕 거립니다. 하루 종일 모아오신 폐지와 각종 고물들에서도 당신의 삶 속 부지런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흔히, 고물을 줍는다고 하면 세상의 눈들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젊은 날의 삶 속에서 문제가 있어서 노후에 고단한 삶을 살아 가는 건 아닐까 하는 것이 얼마 전까지의 저의 오만한 생각이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들도 자식이 있으며, 화려했던 젊음이 있었으며, 낭만도 있습니다. 삶 속에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한 분도 계십니다. 집에서 용돈이라도 벌어 쓰시겠다며, 오늘도 내일도 새벽 길을 나서는 모습에서 마음속 깊은 곳에있던 저의 오만했던 생각들이, 나태하고 낡아빠진 저의 어리석은 모습들이, 어쩌면 저기 보이는 허름한 리어카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편안하게 생활 해도 되는 인생의 한 부분 조차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인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그분들의 인생의 한 부분에 감히 제가 감히 조금이라도 화려함을 보태드리고 싶습니다.

<리어카 리폼 디자인 과정>
새벽녁과 저녁 늦은 시간, 도로에 가득 들어선 차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다니는 모습을 보며, 폐지를 줍고 고물을 수거하는 것이 더럽다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안타까움과 함께, 개선의 방향에 대해 고민 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작업의 과정이 디자이너들만이 진행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 누구나 관심만 가지면 해볼 수 있고 변화 될 수 있는 과정이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중요 요소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재료의 선정과 작업의 간결성 & 안전과 같은 기능적인 요소들 & 심미적인 미적 요소의 활용 이였습니다.

야광테이프 라는 간단한 소재만으로 디자인을 하고, 시각적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로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들어 미적 요소로 활용하였고, 야광테이프가 가지는 기능적 특성 때문에 야간에도 차량들의 불빛에 비치게 되어 더욱 안전할 수 있는 기능적 요소로서 충분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주위의 공감과 함께 환경을 개선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저의 작은 생각의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저희 m4가 디자이너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삶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누군가가 행복해지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그 행복으로 인해 또 다른 행복이 만들어지는 그런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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