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t : VINYL I
Location : Shanghai, China. N CITY
Size : 300㎡
Design Period : 2024.11 - 2025.3
Completion : 2025.3
Usage : Exhibition
Involvement : Space design, Construction
Photographer : Yoo jaeyeon
현대 N City — 속도와 정제미가 만나는 테이블 디자인
현대자동차의 퍼포먼스 브랜드 **‘N’**은 단순한 자동차 그 이상을 지향한다.
속도와 기술,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성의 긴장감.
이번 ‘현대 N City 테이블 디자인’ 프로젝트는 그러한 N의 정체성을 공간 오브제로 확장한 시도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움직임 속의 미학”이라는 개념을 테이블이라는 매체 위에 정교하게 풀어냈다.
속도의 언어로 표현된 조형
테이블은 단순한 가구가 아니다.
이곳에서는 ‘N’의 퍼포먼스 정신이 시각적 언어로 구현된다.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형태는 레이싱 트랙의 역동적인 흐름을 닮았으며,
표면의 매끄러운 마감은 엔진의 긴장감이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엔지니어 스톤의 견고한 질감 위로,
SUS 헤어라인 메탈이 절제된 빛을 반사하며 도시적 긴장감을 더한다.
그리고 그 사이, 브랜드 컬러 ‘Pantone 2347C’—
현대 N의 시그니처 레드가 단 한 줄의 엣지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이 붉은 라인은 속도의 상징이자, 움직임의 시작점이 된다.
정교함 속의 절제, 감성적 완성
디자인엠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디테일의 긴장감’**을 극도로 밀어올렸다.
엔지니어 스톤의 밀도 높은 표면과 메탈 엣지의 경계를 미세하게 조율해
가구의 구조미와 감각적인 라인이 절묘하게 공존하도록 했다.
각 요소는 분리된 듯 이어지고, 단단한 듯 유연하다.
이는 마치 레이싱카가 트랙 위를 미끄러지듯
정밀하게 설계된 구조 안에서 에너지를 분출하는 순간을 연상시킨다.
테이블 상판의 절제된 두께,
사이니지 판넬의 깔끔한 인그레이빙,
그리고 메탈 라인의 섬세한 반사는
‘퍼포먼스’라는 브랜드 언어를 정제된 미학의 형태로 시각화한다.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오브제
‘현대 N City 테이블’은 단순히 공간의 일부가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조형물이다.
공간 안에서 이 테이블은 중심이자 기준점이 된다.
N 브랜드가 추구하는 “Driving Emotion”—
움직임 속의 감정, 기계적 정밀함 안의 인간적 긴장감을
하나의 물성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끝에서 다시, 시작으로
이 프로젝트는 결국,
속도와 정지 사이의 ‘순간’을 디자인한 이야기다.
거칠지만 정제된, 차가우면서 따뜻한—
이 상반된 감정의 조화를 통해
현대 N이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본질이 테이블 위에 고요히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