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t : Lotte World
Location : 4F, Lotte Mart, 241, Shincheon-daero, Busanjin-gu, Busan
Size : 714㎡
Period : 2021.03~2021.09
Usage : Kids space
Involvement : Space design, Fundamental Plan, Construction
BI/BX : thing think thank_/ thinkthingthank.com
동물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탐험, LALA KIDS ADVENTURE
“마트 안에 신나는 정원이 생겼어요! 물가에는 하마와 물범이 있고요, 숲에는 쿼카랑 토끼가 뛰어다니고, 하늘에는 새들이 날아다녀요. 엄마, 아빠! 저 여기서 동물들과 놀고 싶어요.”
지난 9월 부산 부암동 롯데마트 4층에 'LALA KIDS ADVENTURE' 부산점이 오픈했습니다. 롯데월드가 만든 LALA KIDS ADVENTURE는 6개의 동물 캐릭터와 함께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 공간입니다.
하마, 물범, 쿼카, 토끼, 황새, 뱁새의 특성을 잘 살린, 개성 있는 동물 캐릭터들은 롯데월드에 들어가기 위해 매일 춤 연습을 한다는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롯데월드가 만든 이 동물 캐릭터들을 LALA KIDS ADVENTURE의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공간 안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잘 어울리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먼저 우리는 아이들이 키즈카페 안에서 캐릭터들과 다양한 탐험을 즐길 수 있도록 신나는 놀이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6개의 동물 캐릭터들을 커다란 벌룬으로 제작해 아이들이 달려가 안기고, 손으로 만지며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한편, 아이와 함께 방문한 엄마, 아빠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육아가 더욱 힘들어진 부모들에게 잠깐이지만 달콤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상상과 신나는 탐험을, 부모님들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는 ’FANTASY LALAGARDEN’이라는 컨셉을 설정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각 캐릭터의 동물들이 실제로 사는 환경 요소를 공간에 녹이고자 노력했습니다. 물속을 헤엄치는 하마와 물범, 숲속을 뛰어다니는 쿼카와 토끼, 하늘을 날아다니는 황새와 뱁새를 상상하며 숲과 물, 하늘의 요소를 공간에 반영하고, 각 캐릭터가 아이들과 함께 탐험을 시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자, 이제 동물들과의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WELCOME TO 'FANTASY LALAGARDEN'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롯데마트 4층으로 올라가면 넘실대는 파도와 동글동글한 잎사귀가 그려진 LALA KIDS ADVENTURE의 파사드가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무채색 마트와 대비되는 알록달록 정글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파사드 그래픽 위로 살짝 얼굴을 들어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 친구가 거대한 동물 캐릭터들 사이로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순간, 아이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친구들아, 나도 같이 놀자!’
엄마, 아빠의 손을 이끌고 입구에 도착하면 귀여운 크기의 6개의 동물 캐릭터들이 수풀 사이에서 아이들을 반깁니다. 본격적인 입장 전부터 동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레 기대감이 부풉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입장권과 F&B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리스타 카운터와 FANTASY LALAGARDEN으로 입장하기 위한 스윙 도어입니다. 스윙 도어를 힘차게 밀고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의 눈앞에는 거대한 정원과 동물 벌룬 사이로 다른 친구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있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당장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싶지만, 안전을 위해 입구 우측의 카페 라운지로 이동해 사전 준비 시간을 갖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놀 준비를 하고, 부모님들은 커피 등의 음료를 즐기며 휴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간에 들어서면,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하늘까지 닿은 나무가 있는 'SIGNATURE LALAGARDEN'입니다. 이곳은 FANTASY LALAGARDEN의 중앙에 위치한 메인 놀이 공간이며, 모두 이곳에서 신나는 탐험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푹신하게 설계된 징검다리를 건너뛰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덩굴 그네에 매달려 봅니다. 또, 하늘까지 닿은 거대한 나무를 오르내리며 마음껏 모험을 즐깁니다.
거대한 나무 옆에는 알록달록한 스펀지로 가득한 스펀지 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LALA KIDS GARDEN의 대표 캐릭터인 <러블리 하마>가 웃으며 앉아있습니다. 아이들은 스펀지 풀 속에 앉아있는 <러블리 하마>에게 안기기도 하고 스펀지를 던져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주변의 동글동글 귀여운 자연을 따라 다른 캐릭터들을 찾아 떠나기도 합니다. 파란색과 하얀색 볼로 가득 채워진 넓은 볼풀을 헤엄쳐 나가면 거대한 정글짐이 아이들 앞에 등장합니다. 정글짐에는 <행복한 쿼카>가 살고 있습니다. 항상 명랑해 보이는 <행복한 쿼카>는 정글짐에 매달려 아이들에게 어서 올라오라고 웃음 짓습니다. 아이들은 매달려있는 <행복한 쿼카>와 하이파이브하며 정글짐 사이를 요리조리 헤쳐나갑니다.
정글짐을 빠져나온 아이들은 <북극 토끼>가 사는 트램펄린 존에 도착합니다. 숲을 배경으로 한 트램펄린 존에는 <북극 토끼>가 하늘에 닿을 만큼 높게 뛰어올라 있습니다. 아이들은 <북극 토끼>에게 지지 않을 만큼 깡총깡총 뛰어오릅니다.
숲에서 <북극 토끼>와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은 숲 끝쪽에 있는 조그마한 계곡을 발견합니다. 이곳에는 <소심쟁이 하프물범>이 낚시터를 만들고 낚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소심쟁이 하프물범>이 준비해 놓은 낚싯대로 누가 더 많이 물고기를 낚는지 신나게 경쟁합니다. <소심쟁이 하프물범>은 아이들 뒤에서 웃으며 지켜보기도 하고, 놀이에 지친 아이들은 포근히 안아줍니다.
낚시를 마친 아이들이 낚시터 주변의 무성한 수풀 위로 고개를 쏙 내밀면, 그 아래로 갖가지 흥미로운 물건으로 꾸며진 <반전매력 넓적부리 황새>의 상점이 보입니다. 이곳을 향해 한달음에 달려간 아이들은 하늘에서 날고 있는 넓적부리 황새를 보게 됩니다. ‘넓적부리 황새야 안녕! 나 물건 좀 구경할게.’
아이들은 서로 물건을 사고팔고, 주고받으며 재미있게 역할 놀이를 합니다. 상점 한쪽에는 조그마한 주방과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반전매력 넓적부리 황새>의 상점 맞은편 언덕에는 <불만쟁이 뱁새>가 살고 있습니다. <불만쟁이 뱁새>는 알록달록한 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공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언덕을 올라가 아래로 우르르 떨어뜨립니다. 알록달록한 공들은 언덕 위의 장애물들에 막혀 이리저리 통통 튕기면서 아래로 굴러갑니다. 통통 떨어지는 공을 본 다른 아이들도 바구니에 공을 가득 담아 서둘러 언덕 위로 올라갑니다. <불만쟁이 뱁새>는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입을 삐죽 내밀고 있습니다. '불만쟁이 뱁새야, 미안... 재미있게 놀고 정리할게!’
어느덧 6마리의 동물 친구들과 함께 'FANTASY LALAGARDEN' 의 탐험을 마친 아이들은 지친 몸과 즐거운 기억을 간직한 채 아쉬움의 작별 인사합니다. ‘안녕, 친구들아! 다음에 또 놀자’
가족 모두가 행복한 'NEW FAMILY PLACE'
아이들에게 놀이란 상상력, 창의력, 사회성, 리더십, 독립심 등을 발달시켜주는 주요한 성장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놀이는 사회적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데, 특히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활동이 이전보다 제한되면서 아이들의 놀이 문화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 공간을 코로나19에게 빼앗겨 버린 아이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과 무한정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공간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이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순수한 상상력으로 디자인한 LALA KIDS ADVENTUE 부산점이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부모님들에게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온 가족이 모두 행복한 뉴노멀 가족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