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rete Works Office

Client : Concrete Works
Location : 4F ,66, Achasan-ro, Seongdong-gu, Seoul
Size : 370㎡
Period : 2021.06~2021.08
Usage : Office
Involvement : Space design, Fundamental Plan, Construction




콘크리트웍스 오피스,
정체성 담은 스트리트 감성으로 옷을 갈아입다


콘크리트웍스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조합해 고객들이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현재 '코드그라피'와 '키뮤어' 두 개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론칭 첫해부터 매출액 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성수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콘크리트웍스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오피스를 만드는 일에 디자인엠포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공간이 업무 공간을 넘어 어떻게 하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먼저 콘크리트웍스를 떠올려 봤을 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특징을 공간을 구성하는 재료에 적용해 표현해보기로 했습니다.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소들 곧, 벽돌, 가설재, 비닐, 금속, 우드 등과 같은 날 것의 마감재를 곳곳에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 구성원은 물론, 클라이언트를 포함한 방문자들이 오피스 내에서 브랜드의 성격을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리의 요소를 공간에 들이다

오피스의 파사드는 일반 거리에서 어떤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실제 거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투박하고 거친 마감재와 요소를 적용했습니다. 브랜드의 시크한 이미지를 전면에 드러내고, 메인 컬러인 그레이와 블랙과 같은 무채색을 잘 반영하기 위해 금속 골 강판, 투톤의 벽돌로 벽면을 마감했습니다. 또, 스트리트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벽돌 위에 백색 스텐실로 ‘CONCRETE WORKS’라는 빅 레터를 찍어냈습니다. 문 옆의 초인종은 공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비상 버튼을 달아 스트리트의 무드를 더 적극적으로 연출했습니다.

콘크리트웍스의 직원들은 패션 브랜드의 특성상 택배를 주고받는 경우가 잦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좀 더 편리하고 감각 있는 택배 보관함을 별도로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복도 끝 벽면에 넉넉한 사이즈의 매립형 보관함을 만들고, 각 칸에 숫자를 표기해 약속된 특정 칸에서 택배가 오갈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좌측 벽면에는 택배보관함 이용 포스터를 부착해 비대면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부 공간은 오픈 라운지, 업무 공간, 회의 공간으로 나뉩니다. 먼저 ‘오픈 라운지’는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주하는 첫 공간으로, 구성원들이 업무 중 자유롭게 머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외부인들이 처음 브랜드를 인지하는 공간입니다. 오픈 라운지 입구 좌측에 위치한 브랜드 월은 성장하고 있는 콘크리트웍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벽면에 클립을 조성해 브랜드 스토리, 홍보 기사, Look-Book 등 콘크리트웍스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인쇄물을 거치하고,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브랜드 월 하단에는 가설 발판을 쌓고 화물 벨트로 고정해 출력물 외 다양한 홍보물을 추가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브랜드 월 옆에 설치한 반사경은 거리 분위기를 살린 하나의 오브제로서, 스트리트 브랜드의 상징성을 전달합니다.

브랜드 월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팬트리’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가설물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팬트리와 회의실의 벽면을 따라 가설 파이프가 둘러싸고, 상부에는 가설 천으로 사용되는 타폴린(Tarpaulin) 천을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미완성된 구조물의 이미지를 주고자 했습니다. 타폴린 천 안쪽에는 수납 선반을 조성해 천을 걷어 올려 캐쥬얼하게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쪽 벽면은 금속과 대비되는 합판을 사용해 러프한 이미지를 가지면서도,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중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벽면과 타폴린 천을 보면 'CONCRETE WORKS' 사이니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로고가 각인된 건축 자재에서 모티브를 얻은 부분입니다. 오픈 라운지 중앙에는 콘크리트 블록을 켜켜이 쌓아 올린 팬트리 테이블을 놓았는데요, 블록 사이 시멘트를 의도적으로 튀어나오도록 시공해 거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상판은 이와 대비되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유지 관리에 용이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자칫 인테리어의 방해 요소가 될법한 무게감 있는 내부 기둥도 브랜드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공간 구획에서도 기능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묵직한 기둥 전체를 타폴린 천으로 감싸고 화물 벨트로 고정해 팬트리와 같이 가설물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무채색 금속을 많이 사용한 오픈 라운지에서는 기둥에 파란색의 타폴린 천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반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색감이 없는 소재를 사용한 업무공간에서는 백색의 타폴린 천으로 기둥을 감싸 대비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굳이 벽을 두지 않아도 서로 다른 컬러로 디자인된 기둥을 통해 공간이 나뉨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기능과 감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직원들이 잠시 쉬고 대화를 나누는 소파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류 브랜드인 만큼 콘크리트웍스의 두 브랜드 '키뮤어'와 '코드라피'의 의류들을 사용해 소파를 제작하면 어떨까. 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소파 골조를 의류로 감싸고 옷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그 위에 PVC 투명 천을 덮어 마감했습니다. 이는 편안하게 설계된 소파의 기능을 넘어 브랜드의 본질을 표출하는 오브제이기도 합니다.

소파 옆으로는 이동형 계단 좌석을 제작해 놓았는데, 오픈 라운지가 휴식과 대화 이외에도 전체 직원들이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반영한 것입니다. 좌석을 계단 형식으로 디자인해 모든 구성원이 앉을 수 있도록 했고, 오픈 라운지와 업무 공간 사이에 두어 자연스럽게 분리하게 했습니다. 계단 좌석 하단에는 캐스터를 설치해 이동할 수 있게 하고, 계단 하부에는 이동식 수납장을 별도 제작해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수납장의 모든 칸에 플라스틱 박스를 넣어,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샘플 칩과 부자재를 분류해 넣을 수 있게 했습니다.

업무공간의 맞은편 벽은 업무에 필요한 물품들을 보관하는 OA 영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설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팬트리의 연장선으로, 가설 파이프와 타폴린 천이 벽면을 따라 이어집니다. 파이프를 이용해 직원들이 옷을 보관할 수 있고, 선반에는 플라스틱 박스를 넣어 다양한 물품들을 분류해 보관할 수 있습니다.

업무공간과 OA 영역 사이의 복도에는 거리의 펜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동식 펜스 파티션을 설치했습니다. 거리 느낌을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타폴린 천에 다양한 브랜드 포스터를 출력한 뒤, 파티션에 케이블 타이로 묶어 고정했습니다. 이는 공간을 오가는 구성원 간의 시선을 차단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파티션 하부에는 캐스터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 시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회의실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내부 구성원들의 미팅, 다양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곳인 만큼 차가운 느낌의 금속은 최대한 배제하고 따뜻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벽면과 천장 전체를 팬트리에서 사용한 미송 합판으로 마감해 따뜻하면서도 로우한 이미지를 주고, 가구는 유사한 컬러의 우드 테이블과 접이식 아크릴 의자를 사용해 캐주얼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회의실로 향하는 복도의 전체 벽면은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출입구 벽면과 수납 도어 면은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바닥에 많이 사용하는 무늬 철판을 적용했습니다. 영역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보일 수 있도록 동일한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도어면의 손잡이도 금속의 히든 손잡이를 적용해 도어가 아닌 하나의 연장된 벽면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도와 회의실을 지나면 업무공간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에 외부에서 방한용으로 사용하는 녹색의 비닐 커튼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주로 우드와 금속을 사용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녹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외부에 위치한 화장실 또한 스트리트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했습니다. 전체 벽면은 외부 벽면에 많이 사용하는 시멘트 타일로 마감했으며, 바닥은 유지 관리를 위해 콘크리트의 느낌을 주는 어두운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큐비클 도어는 컨셉츄얼하면서 외부 거리의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자작나무 합판 위에 콘크리트웍스 사인을 반복적으로 연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콘크리트웍스가 가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사용자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공간을 이용하는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앞으로도 브랜드의 개성과 가치가 녹아있는 오피스 안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크리트웍스 감성의 제품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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